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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장에 금기창 교수 "변화와 혁신 추구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 제19대 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에 금기창 교수(방사선종양학과·송도세브란스 건립추진본부장·방사선종양학과·연세의대 88졸)가 임명됐다. 임기는 3월부터 4년간이다.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암병원 부원장에 이어 중입자치료센터 추진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연세암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까지 맡으며 병원 경영에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신임 의료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이외에도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경영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금 신임 의료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전임교원 확대 및 정원 탄력 적용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마련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효율경영 ▲진료수익 이외 재원마련 다변화 추진 ▲신촌, 강남, 용인, 송도 등 공간 마스터 플랜 수립 ▲혁신의료 및 필수의료 체계 구축 ▲디지털 및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한편, 앞서 연세의료원 교수평의원회는 전임교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금기창 교수와 이진우 교수(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정형외과·연세의대 88졸) 2인을 최종 후보로 압축해 총장에게 추천한 바 있다. 
2024-02-27 10:54:09병·의원

3파전 연세의료원장 선거…88년 동기간 경쟁 관전포인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차기 연세의료원장 선거전이 본격화 됐다. 의료원장 선거는 당초 6월로 예정했지만,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의 총장 당선으로 2월로 앞당겨지면서 선거 시계가 빨라졌다.4일 현재 금기창 교수(송도세브란스 건립추진본부장·방사선종양학과·연세의대 88졸), 이진우 교수(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정형외과·연세의대 88졸), 하종원 교수(세브란스병원장·심장내과·연세의대 88졸)가 출사표를 던졌다.이들은 자기소개서와 발전계획서를 공개했으며 교수들의 1차 질의에 대한 답변을 4일, 온라인에 게시를 마쳤다. 후보 3인방 모두 연세의료원 내에서 굵직한 보직을 맡아 역량을 인정 받은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특히 후보 모두 연세의대 88년 졸업으로 의료원장직을 두고 동기간 경쟁을 벌인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 게다가 3명 모두 홍보실장 출신으로 대내외적으로 무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팽팽할 전망이다.금기창 교수는 교직원 복지증진을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금기창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암병원 부원장에 이어 중입자치료센터 추진본부장을 역임했다. 또 연세암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까지 맡으며 병원 경영에 깊게 관여해왔다. 특히 금 교수는 과거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근무한 바 있어 강남병원 교원들과의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이진우 교수는 공약 중 하나로 존경받는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내세웠다. 이진우 교수는 연세의료원 홍보실장에 이어 대외협력처 처장으로 홍보업무를 오래 맡은 인물.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에 이어 진료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직을 수행 중이다. 이 교수는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부총장으로 대부분 송도에서 근무하지만 병원 부원장 시절 인맥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하종원 교수 또한 현재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앞서 연세의료원 발전기금부국장,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 홍보라인 경험을 갖췄다. 하 교수는 원내에서 타과와 협진기회가 잦은 내과인데다 현직 병원장 프리미엄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하종원 교수는 공약에서 세계 최고의 의료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연세의료원 한 원로 교수는 "의대 동기이고, 모두 홍보라인 보직을 맡았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면서 "누구하나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하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연세의료원 교수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의료원장 선발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앞서 의료원장 선거를 볼 때 교수 여론조사 결과에서 1순위로 꼽힌 교수가 의료원장에 선발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그때마다 여론조사 무용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의료원 내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현재까지의 의료원장 선거에선 총장과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크게 작용했다. 만약 이번에도 기존의 분위기가 유지될 경우 윤동섭 의료원장이 이사회와의 논의결과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또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한편, 연세의료원장 선거 일정은 오는 16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2차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이달 29일~30일 오후 5시까지 전임교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31일 결과를 발표한다.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 후보자 2인을 총장에게 보고하면 이사회가 의료원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2024-01-05 05:30:00병·의원

연세의료원, 네이처 '세계 100대 암 연구병원'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이 세계 3대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선정하는 '2023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에서 세계 78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연세의료원 전경네이처는 세계 각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화학(Chemistry), 보건과학(Health sciences), 물리과학(Physical sciences) 4개 분야를 평가 대상으로 한다. 이후 전 세계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분야별로 취합하고 해당 연구에 대한 교수의 기여도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연세의료원은 암 논문 기여도 17.94점을 받았다. 네이처가 평가한 주요 논문에서 연세의료원 교수진의 기여도를 합산한 점수다. 이에 더해 암 논문 수는 74건, 암 논문 국제기사 비율은 42.3%다.2022년 1월부터 2023년 5월 기간 생명과학분야에서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가 종양세포 관련 연구를 '네이처(Nature, IF 69.504)’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IF 28.213)'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외에도 15개 논문에 다수의 교수진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대장항문외과 이강영 교수는 '미국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직장암 예후에 대한 로봇 수술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피인용지수(IF)가 202.731로 종양학 분야 최고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연구를 발표했으며, 이 외에도 연세의료원 교수가 참여한 41개 저널에 실린 연구는 보건과학분야에서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물리 과학 분야에서는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924)' 등 3개, 화학 분야에서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32.086)' 등 2개의 우수 논문에 연세의료원 교수진이 연구 실적을 올렸다.최근에는 신약개발 등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는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실었다.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상운 교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을 대상으로 3가지 약제(올라파립·베바시주맙·펨브로리주맙)를 병합해 치료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에 게재한 바 있다.외과 술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위암센터 형우진 교수는 환자 CT영상을 익혀 3차원 그래픽 화면을 만드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주변 혈관 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위암 로봇수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내시경으로 환자 위 점막하층에 형광물질을 주입해 종양 위치를 시각화하는 형광 유도 절제술도 도입해 수술 중 집도의의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면역항암제 등 다수의 신약 임상 국가 과제를 수주해 연구를 진행하고, 난치암 신약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중입자치료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본격 가동하면서 암 환자 치료 최신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7 11:47:18병·의원

연세의료원 첫 중입자치료 환자, 암 조직 제거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첫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암병원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중입자치료를 받은 최모(64)씨의 치료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제거됐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암 의심 소견을 받은 최씨는 정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다. 글리슨점수(Gleason score)는 3등급이었고,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는 7.9ng/mL였다.연세의료원이 국내 첫 중입자치료 환자 결과를 공개했다. 글리슨점수(Gleason score)는 전립선암 악성도를 5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하는데, 4등급부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최씨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바로 전 단계였다. PSA 검사는 혈액 속 전립선 특이항원 농도를 확인해 전립선암 위험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최씨는 60대 PSA 정상수치인 4ng/mL보다 높았다.4월 말 치료를 시작한 최씨는 한 주에 3~4회씩 총 12번의 치료를 거쳐 5월 중순 모든 치료를 마쳤다. 치료 후 최씨의 PSA 수치는 0.01ng/mL 미만으로 떨어졌고, MRI 촬영 결과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다.중입자치료로 인한 주변 장기의 피해도 없었다. 중입자치료는 무거운 탄소 입자를 빛 속도의 70%까지 가속해 암세포를 파괴한다.이때 가까운 장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Space OAR이라는 특수 물질을 주입한다. 이를 통해 전립선 주변에 있는 직장을 입자선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장기 손상과 출혈, 혈변 등 관련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해 치료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PSA 수치 5.5ng/mL로 최 씨와 같은 날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2기의 또 다른 환자 A씨(60대)의 검사 결과에서도 남은 암 조직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환자 모두 현재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연세암병원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경과가 현재로서는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치료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9 14:07:20병·의원

병원계에 부는 '중입자' 바람…"수요 충분"vs"검증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대학병원의 중입자치료기 도입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과열조짐 우려도 새어나오고 있다.17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이 지난 4월, 신촌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를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선데 이어 서울대병원이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부산시 기장군에 중입자치료를 준비 중이다.서울아산병원은 올해 병원장 신년사를 통해 중입자치료기 도입 의지를 밝히면서 공식화했으며 고대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이 공식석상에서 제4병원 건립과 더불어 중입자치료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여기에 제주대병원은 지난 2022년 CCG인베스트먼트 아시아(CCG Investment Asia Limited), 도시바, 일본 QST병원,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와 중입자 도입을 위한 MOU체결식을 진행하면서 본격화했다.현재까지 나선 병원은 총 5곳. 이미 진료를 시작한 연세의료원은 국내 중입자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으며 서울대병원이 곧이어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다만, 서울대병원이 추진 중인 중입자센터는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해 있어 지방 환자들의 수요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서울아산병원과 고대의료원은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계획을 구체화한 단계는 아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이 신년사에서 800병상 규모의 청라병원을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언급하면서 중입자가속치료기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세부 계획은 미정이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중입자치료기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갖고 있으며 논의 중"이라면서도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고대의료원 또한 윤을식 의무부총장이 새병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중입자치료기 도입 계획을 언급한 이후 진천된 내용은 없는 실정. 당초 과천, 남양주를 거론했지만 최근에는 조치원(세종 캠퍼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제주대병원 또한 MOU체결 이후로는 아직 이렇다할 진행 상황 없이 조용한 상황이다.현재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확정 지은 의료기관은 모두 도시바(TOSHIBA)가 생산한 것으로 연세의료원에 이어 서울대병원, 제주대병원도 도시바 장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과 고대의료원은 아직 미정 상태로 중입자치료기 업체들간 국내 대형병원 유치전이 예상된다.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 내 탄소를 가속하는 장비 모습.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5개 대학병원이 중입자치료기 도입에 뛰어들 정도로 의학적 근거가 있는 '열풍'인지 마케팅에 의한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두가지 시각이 존재한다.일부는 아직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은 "연세의료원이 진료를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비가 수천억원에 달해 막상 이를 유치할 수있는 의료기관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시장경쟁으로 치료비가 낮아지면 환자입장에선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아직은 초기단계에 있지만 기술이 무르익어서 잘 활용해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보면 좋겠다"면서 "국내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반면 일각에선 5천만원의 고가의 치료비에 상응할 만한 치료효과를 입증할 만한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시선도 있다.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은 "아직 기존의 암치료 대비 중입자가 월등이 앞선다는 데이터는 없다. 다만 치료결과가 비슷하다는 수준"이라며 "최근 중입자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이터를 볼 필요기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본의 경우도 치료 목적 이외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높게 평가하지만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18 05:30:00병·의원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 시대 활짝…올 12월 이동형까지 가동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이 12일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중입자치료 시대를 열었다.지난 4월 28일 첫 환자치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 치료를 마쳤으며 모두 전립선암 환자였다. 전립선암 환자는 총 3주간 12회 치료를 진행한다. 첫 해외환자는 50대 러시아 환자로 전립선암 1기로 치료를 마쳤으며 본국으로 돌아가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연세의료원은 초기 단계인 만큼 환자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1일, 12명 정도만 치료하면서 단계적으로 치료 환자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입자치료를 먼저 시작한 일본의 경우 1일 최대 30명까지 치료 중이다.연세의료원 홍채선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중입자치료는 고정형과 회전형 치료실로 나뉘는데 현재 고정형만 오픈한 상태"라며 "회전형 2대는 23년 12월경 오픈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정형은 전립선암에 최적화된 치료장비이며 회전형은 폐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하다. 회전형이 없는 경우는 환자의 각도를 맞춰서 조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연세의료원은 2대를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암종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홍 교수는 "회전 치료실의 강점은 최적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조직을 피하고 종양 조직을 타깃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고정형 중입자치료 비용은 약 5천만원 선. 이동형 치료의 비용은 고정형 대비 높게 책정될 전망이지만 아직 미정이다.1회 치료하는 데 소요 시간은 약 1분 30초~2분 30초. 환자 이동시간 및 장비 등을 점검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20분이면 마친다.이날 개소식에 나선 윤동섭 의료원장은 "난치암을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라는 큰 치료 옵션을 갖춘 만큼 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가에 큰 공헌을 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청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중입자치료센터 전경 홍채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중입자치료실 내부를 소개하고 있다.중입자치료실 내부에는 치료실 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있는 모니터가 위치해 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실. 고정형과 달린 원통형으로 환자가 필요한 각도를 맞춰 조사할 수 있다. 연세의료원은 고정형 1대, 회전형 2대를 갖췄다. 중입자치료센터 갠트리. 전자석의 흐름을 용이하게 해주는 장치를 둠으로써 크기를 최소화했다. 갠트리를 통과한 탄소입자가 환자에게 전달된다.
2023-06-13 09:46:03병·의원

[메타라운지]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 금웅섭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치료학과 금웅섭 교수 입니다. 최근 공식 오픈한 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비뇨의학과 암 환자를 주로 치료하고 있는 금 교수에게 중입자치료센터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봤습니다. 자세한 답변은 영상을 확인해주세요.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방사선종양학과 교실 금웅섭입니다. 제가 주로 진료하는 분야는 비뇨기과 및 소화기 암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의료원 내 디지털이라는 부서가 있는데 그 부서에서 정보 서비스센터 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또 의료원을 유지, 관리하는 회사가 새로운 헬스정보시스템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병원에 관련된 업무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2. 중임자 치료센터는 말기암 환자에게 '꿈의 치료기'로 관심이 높은데요. 연세의료원 중입자 치료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중입자 치료가 정말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고 대단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요. 저희가 기존의 치료로 굉장히 어려웠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꿈의 치료기'라는 단어가 붙은 것 같습니다. 중입자치료센터는 2012년 검토를 시작해 2016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격 착수했습니다. 건립만 3년 정도 걸렸고요. 건물은 5천평 규모로 지하 5층부터 지상 1층까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첫 환자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첫번째 치료실을 열었고, 두번째, 세번째 치료실은 올해말, 내년 중반까지 마지막 치료실을 열 예정입니다.3. 첫번째 치료 대상이 전립선암 환자였는데요. 중입자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암 환자군은 어떻게 될까요? 각종 암종별로 특징들이 다양한데요. 저희가 처음 시작한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는 치료 성적보다는 부작용측면에서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 그런 암 종이 되겠고요. 두경부암 중에서도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로 잘 되지 않는 암종경우에는 중재치료역할이 치료성적을 더 높일 수 있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치료목표가 되겠습니다. 췌장암이 바로 그런 암종입니다. 육종 등 다양한 암종이 적용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부작용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간암 치료도 간에 대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수술적인 접근 혹은 어떤 조직장기를 보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구에 생긴 흑색종의 경우 안구 적출술을 하지 않고 중입자 치료를 합으로써 안구를 보호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암이라고 한 가지를 뽑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각 병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그 효과가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4. 센터 오픈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환자들의 진료 예약이 쇄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예약상황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식 오픈을 한 이후, 하루 전화 문의만 1000건 정도 있습니다. 이중 절반정도는 전립선암에 관련된 내용이고 그리고 절반 정도는 전립선암 아닌 다른 암종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입니다.5. 중입자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후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실제로 전립선암 치료 환자는 약 8명 정도 진행되고 있고요. 저희가 계속 환자 숫자를 늘려서 한 16명 정도까지도 치료환자를 늘릴 계획이 있습니다. 이제 방사한 치료는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고요. 외래를 오가면서 정해진 시간에 오셔서 치료받고 가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치료 때문에 생기는 기력저하 식욕감퇴 이런 증상들이 아주 일반적인 증상이고 치료가 끝난 다음에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바는 안 되고요. 지금치료하고 있는 환자분이 어제 면담했는데 하루에 한 2만보를 걷고 있다고 하셔서요. 치료는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6. 세계 6대밖에 없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만큼 인프라를 갖추기도 어렵고 장비도 고가인데요. 몇년 후쯤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시는지요?전 세계적으로 16번째이고, 국가로 보면 일곱번째 국가입니다. 주로 유럽의 한 3개 국가와 중국, 대만,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유럽은 유럽 자체에서 만든 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중국도 중국 자체의 기계를 사용하고 있고 일본 역시 일본에서 만든 기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대만만 일본이 만든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금 일본에서 만든 기기를 도입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기값이 워낙 고가여서 초기에 투입하는 비용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를 고려해 치료비가 결정됐고요. 손익분기점을 따지기 보다는 해당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하자는 목적에서 유지, 관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7. 세브란스병원 이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중입자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치료법이 암환자 치료에 또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암치료라고 하는 것이 좋은 치료장비가 하나 생겼다고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치료할 수 있는 무기들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무기들을 어떻게 잘 조화롭게 조합하느냐 어떤 시점에 사용할 것인가 더욱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고 그런 것들을 위해서는 저희 의료진들 교수님들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기술적인 부분이나 의학적인 부분보다도 마음가짐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분들은 정말 너무나도 절망을 하고 부정적인 마인드로 치료를 임하시는 분도 있고요. 또 반면에 어떤 분들은 내가 이렇게 힘들지만 잘 해볼 수 있겠다라는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갈 수 있겠냐고 물어보신다면 참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시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은 치료 성적을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8.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한마디.언뜻 보기에는 저희 교수들이 바쁘고 하니까 환자분들 신경도 안 쓰는 것처럼 보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은 여러 교수님들이 같이 힘을 모아서 환자분 한 분 한 분의 치료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정말 많은 고민과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좋은 결과를 위해서 저희들도 많은 애를 쓰고 있으니까 환자분도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치료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2023-05-22 05:10:00병·의원

의사 출신 심평원장이 바라본 분석심사 "바람직한 방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료의 질과 비용을 함께 관리하는 분석심사는 앞으로 심사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은 16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분석심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강 원장은 지난 3월 13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심평원 본원에 출근, 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막 두 달이 지난 신임 원장이다. 외과 전문의로 30여년을 임상에서 활동하며 공공병원, 민간병원 수장으로 지냈지만 공공기관장은 처음이다.심평원은 2019년 8월부터 의학적 근거 및 환자 중심 데이터 분석 기반 심사방식, 일명 분석심사'를 도입했다. 분석심사는 크게 만성·급성질환과 중증·특수질환 영역으로 나눠져 이뤄지고 있는데 전자는 '주제별' 분석심사, 후자는 '자율형' 분석심사다.강중구 심평원장주제별 분석심사는 고혈압, 당뇨병 등 9개 질환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의료의 질과 비용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자율형 분석심사는 진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진료 결과에 대한 의료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형태의 심사다. 질환이 뇌졸중, 중증 외상처럼 중증과 특수질환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종합병원 이상의 대형병원의 참여만으로 운영된다.다만 분석심사는 지난 정권에서 도입된 새로운 제도로 건강보험 재정 효율성을 중점에 두고 있는 현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새어 나오면서 제도 향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까지 했다. 여기에다 주제형 분석심사 대상인 일선 개원가는 제도에 대해 여전히 불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강 원장은 "외과 의사로서 30여년간 임상에 있으면서 수술과 진료를 했다. 치료재료위원회 둥 보건복지부 소속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도 간접적으로 참여했다"라며 "임상과 정책 모두를 경험했음에도 처음에는 분석심사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분석심사는 질 확보를 위해 지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했을 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라며 "의료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방향이다. 다만 지표가 객관적이어야 하고 타당해야 하기 때문에 지표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도 안착을 위해서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며 의사 출신 기관장으로서 의료계와 협업에 역할을 하겠다고도 했다.그는 "외과의사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의료계와 심평원의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분석심사 발전을 위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제도의 보완과 발전방향에 대한 소중한 의견이 중요하다"라며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해 디테일을 체크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강 원장은 고가 약제 및 고가 장비의 제도권 진입에 특히 관심을 갖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임기 3년, 강중구 원장이 꼭 해결하고 싶은 고민은?더불어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필수의료 강화 관점에서 공공정책수가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건강보험 재정의 합리적 지출 관리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고가 약제나 고가 장비의 제도권 진입에 특히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강 원장은 "30년 전 의료와 현재 의료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여기서 또 30년 후면 어마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70년대 CT가 처음 국내에 들어왔는데 50년 사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했다. 심장혈관과 뇌혈관 CT는 여러 방면으로 찍어서 혈관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80년대 MRI가 들어왔고, 90년대 PET-CT, 이제는 1500억원에 달하는 중입자치료기가 들어왔다"라며 "항암제도 2000년대 표적항암제, 2010년대 면역항암제, 지금은 개인적 맞춤치료로 가고 있다. 앞으로 희귀난치성 고가약이 더 많이 나올텐데 건강보험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수가 불균형 문제도 강 원장의 고민 중 하나다. 현재 우리나라 수가 체계는 행위별수가제를 기반으로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있고 신포괄수가제가 시범사업 형태로 14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강 원장은 "보험 제도는 너무 복잡하면 안 된다. 현재 지불제도는 3개 정도 되는데 다른나라와 비교했을 때 적은 수는 절대 아니다"라며 "수가 불균형이 조정돼야 필수의료 지원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건강보험을 끌고 갈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급여항목에 대한 재평가, 고가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7 05:30:00정책

[신간] 침묵 속에 병든 간, 명의들과 치료하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책표지연세암병원이 간 질환의 이해를 돕고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는 '침묵 속에 병든 간, 명의들과 치료하기'를 최근 출간했다. 연세암병원 전문 교수진이 지난해부터 환자와 일반인을 위해 직접 집필하는 연세암병원 건강 총서의 3번째 도서다.책에서는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이식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1명의 간 질환 전문의들이 간염과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의 증상과 진단 그리고 예방에 대해 여러 자료와 관련 사진들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소화기내과 김범경, 김미나 교수는 국내 대표 간 질환인 바이러스성 간염질환인 A·B·C형 간염에 대한 유형별 감염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박준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염 진행에 따른 간경변증 관리과 치료에 대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는 큰 수술 부위가 남는 개복수술은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하며 대부분 환자는 최신의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작은 수술 흉터는 물론 더 빠른 회복과 치료율 상승을 가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또 간 이식 전문가인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가 직접 설명하는 뇌사자 간 기증과 생체 간 이식, 혈액형 부적합 간 이식 등 간 이식 수술법을 들을 수 있다.또한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가 고에너지 방사선을 인체에 조사해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인 방사선 치료를 소개한다. 이에 더해 연세암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진행하는 중입자치료를 통한 난치성 간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연세암병원 간암센터는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이식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팀을 이뤄 치료 전 과정에 참여하는 다학제 원스톱 시스템으로 치료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23-05-03 11:35:57병·의원

꿈의 치료기 '중입자치료' 첫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꿈의 치료기로 관심을 모았던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가 오늘(28일) 첫 치료를 시작했다.연세의료원은 중입자치료 시작을 알려며 첫 치료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라고 28일 밝혔다.첫 환자는 전립선 피막 안에만 1.2cm 크기의 종양이 존재했고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는 상태였다. 28일 첫 조사 이후 3주간 12회에 거쳐 치료를 실시한다.의료진이 포지셔닝룸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포지셔닝룸은 실제 중입자 조사 전 최종적인 엑스레이 검사 촬영을 진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곳이다.첫 번째 치료를 마친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입자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피해야 할 음식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나가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환자는 지난 2020년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정상(4ng/ml 이하)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22년 12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려던 중 친구로부터 연세의료원의 중입자치료 소식을 접했다. 그는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는 것과 후유증이 적다는 장점에 치료를 결심했고 국내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1호 환자가 됐다.연세의료원 측은 전립선암 대상 중입자치료 장점으로 '효과'를 꼽았다. 실제로 중입자치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일본의 경우 중입자치료 환자 중 약 25~30% 정도가 전립선암 환자다. 또 일본에서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두 번째 중입자치료 암종이다.국소 전립선암에서 치료 효과 지표 중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화학적 무재발률인데 생화학적 재발은 PSA 수치가 치료 후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보다 2ng/ml 이상 상승했다.특히 암세포 분화 정도가 양호한 저위험군 전립선암에서 생화학적 무재발률은 중입자, X-선 치료 모두가 비슷한 성적을 보이지만 고위험군에서 중입자치료가 우수한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을 보이기 시작한다. 전립선 암세포가 다시 자라지 않는다는 뜻이다.주치의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이 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설명 중이다.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중입자치료의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됐다.또 전립선암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계 부작용인 혈변 등은 물론 빈뇨∙절박뇨∙혈뇨 등 비뇨기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서 치료 안전성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치료 전 자세 교정과 실제 조사 등을 모두 합해도 실제 치료 총 시간은 30분이 채 안된다. 평소 즐기던 운동, 여행 등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높은 환자 편의도 장점이다. 전립선 뒤쪽이 항문과 가깝기 때문에 한 달 정도 탕목욕을 피해야 한다는 정도가 주의사항이다.다만, 모든 전립선암이 중입자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암 병기 1~4기 중 4기와 전이가 있는 케이스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수술로 전립선을 절제한 경우와 이전에 전립선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았어도 마찬가지다. 암세포 덩어리를 대상으로 하는데 치료를 받으면 대상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연세암병원 최진섭 원장은 "이번에 시작한 고정형 치료기를 이어 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하며 중입자치료 대상 암종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입자치료를 갖춘 연세암병원은 수술, 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으로 암 정복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11:30:00병·의원

초고속으로 신의료기술 지정된 '꿈의 암치료기' 그 배경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치료기(탄소 이온 방사선치료)의 혜택을 받는 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가 동시에 진행되며 신청 7개월만에 첫 선을 보이게 된 것.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3개월만에 심의를 끝내며 초고속 트랙을 밟은 결과다.중입자치료기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가 통과되면서 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2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치료기가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신채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장은 "원스톱 서비스 제도를 통해 중입자치료기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가 동시를 진행했다"며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초 제도권에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입자치료기는 탄소입자치료장비를 통해 추출한 탄소 이온을 고에너지로 가속해 종양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치료기기다.기존에 방사선 치료에 비해 암 세포에 강해지는 충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도 X선 등 타 방사선에 비해 피폭 부위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고 있는 상황.하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기기값과 수천만원에 달하는 높은 치료 비용으로 아직까지 중입자치료가 시행되고 있는 곳은 세계에서 6개 국가에 불과하다.국내에서는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이 최초로 도입을 결정하고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 국가 중 7번째로 중입자치료기가 가동되는 셈이다.중입자가속기를 통한 치료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가 이르면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에서 새로운 의료기기를 도입해 치료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대부분 새롭게 들어오는 의료기기의 경우 식약처 허가 이후 신의료기술평가를 도전한다는 점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하지만 중입자치료기의 경우 식약처 허가와 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하는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초고속으로 제도권 안에 들어오는데 성공했다.신채민 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의료기기 허가보다 신의료기술평가 결과가 선행적으로 이뤄져 허가시 신의료기술평가 내용이 반영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중입자치료기는 지난해 9월 7일 기존 방사선 치료기기와 대상과 목적은 유사하지만 방법, 즉 탄소 이온의 물리적, 생물학적 성질의 차이에 따른 작용기전이 다르다는 점에서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이 됐다.이에 따라 식약처와 보건의료연구원은 이를 원스톱서비스 트랙에 올려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검토에 착수했다.중입자치료기가 7개월만에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보건의료연구원 또한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기대감을 반영해 이에 대한 신속한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실제로 보건의료연구원은 기존 신의료기술평가에 투입되던 인원의 두배를 전격 투입해 국내 2편, 국외 1편 등 의학교과서 3편과 가이드라인 2편은 물론 선행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총 32편의 문헌을 검토했다.하지만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 중입자치료기의 인프라가 전 세계에서도 드문 경우라는 점에서 단일 연구가 많았기 때문이다.이월숙 보건의료연구원 평가사업단장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나온 32편의 논문을 모두 검토했지만 대부분이 단일군 연구로 임상 결과를 단순히 나열한 문헌이 많았다"며 "이를 토대로 안전성을 확인했지만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보건의료연구원은 다시 체계적 문헌 고찰에 들어가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 2편을 포함해 코호트 연구 32편 등 34편의 비교 연구를 집중 분석해 최종 심의에 들어갔다.중입자치료기가 일본과 독일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 논문 20편과 독일 7편, 중국 3편, 이탈리아 2편, 미국 1편 등 2005년부터 2022년까지의 문헌을 모두 점검했다.중입자치료기 안전성에 대한 포레스트 플롯(Forest plot=RR)이월숙 평가사업단장은 "이번 신의료기술평가는 그 중요성을 감안해 단일군 연구를 모두 배제하고 비교 연구로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최초의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검토 결과 국소종양제어는 물론 전체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기간 측면에서 유의미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다. 중입자치료기가 운용되고 있는 국가가 아직 한정적인데다 센터 또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보건의료연구원은 소위원회 등 각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차례 취합한 끝에 마침내 안전성과 유효성이 기존 치료와 비교해도 동등 이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이월숙 평가사업단장은 "주로 보고된 합병증은 2등급 및 2등급에 해당했고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독성은 없다는 문헌이 18개에 달했다"며 "하지만 중입자치료기의 인프라가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체계적 문헌상 P-Value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소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이 수용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신의료기술평가의 목적이 기존 치료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점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기술(근거수준 C)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중입자치료기에 대한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를 행정 예고한 상태다. 행정 예고가 14일간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르면 28일 최종 고시를 예측할 수 있는 부분.하지만 고시는 의견 조회 결과에 따라 미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달 고시를 확정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다음 달 첫 환자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의미다.보건의료연구원 관계자는 "행정 예고시 별다른 의견이 없으면 14일만에 고시가 진행되지만 의견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일부에서 이달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최종 고시 여부는 아직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단 최종 평가 결과를 복지부에 전달한 만큼 이에 맞춰 오는 5월 최종 평가보고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4-26 05:40:00의료기기·AI
인터뷰

"중입자치료센터, 난치성 암치료 메카로 자리매김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의료기관 중 암환자 진료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연세의료원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의 각오이자 포부다. 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 조만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메디칼타임즈는 이익재 센터장을 직접 만나 센터 오픈 일정과 함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이익재 센터장은 향후 중입자치료센터 운영 계획을 밝혔다. ■중입자치료 위해 전폭적 투자일명 '꿈의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치료기는 세계 16번째 도입하는 장비로 의료장비 1500억원에 센터 건축 및 설비에 1500억원 총 3000억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특히 두경부암, 췌장암, 직장암 등 중증·난치성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익재 센터장은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이 중입자치료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건립에만 수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몇년간은 연세의료원이 중입자치료 분야에서 앞서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연세의료원은 암치료 메카로 거듭나고자 중입자센터와 암병원간 협진을 통한 시너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암병원에서 전신치료를 실시하고 국소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협업해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은 하드웨어적 투자 이외에도 의료인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 만큼 교육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 센터장에 따르면 중입자치료는 기존 방사선치료 개념과 같지만 별도의 교육이 필요해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이와 더불어 방사선사와 의학물리 담당자까지 일본에서 2개월 과정의 교육을 받았다. 심지어 일본 현지에서 중입자치료 경험이 있는 의학물리 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다.■중입자치료 시작은 4월말 이후 전망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막상 식약처 허가 및 장비 안정화 단계에서 일정이 지체됨에 따라 실제 오픈시점은 당초 발표한 3월보다 늦어질 전망이다.이 센터장은 "식약처 허가 여부가 빨라도 3월말 경 결론이 날 것"이라며 "허가를 받아야 부수적인 절차를 거쳐 오픈이 가능해 빨라야 4월말 혹은 5월경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중입자치료센터는 일단 고형형 1대를 먼저 오픈하고 이어 회전형 2대를 각각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갠트리실 2곳을 모두 가동을 시작하는 시점은 올 하반기로 전망했다.그는 "올해 연말쯤 돼야 당초 계획했던 풀타임 환자 치료가 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라며 "환자 1명당 치료시간은 약 30분으로 하루 8시간 치료, 방 3곳 모두 운영할 경우 하루 60~70명 환자치료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 내 설치된 입자가속기 모습중입자치료기는 새롭게 도입한 장비인 만큼 매일 기계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수를 무한대로 늘리는 것에 한계가 있는 실정. 이 센터장 또한 일단 초기단계에서 무리한 운영보다는 안정적인 치료를 우선한다고 했다.현재 예약 대기중인 환자 수는 약 100여명 안팎. 대부분 전립선암 환자다. 일단 초기 단계에선 중입자치료 효과가 높은 전립선암 환자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며 점차 타 고형암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기 때문이다.이 센터장은 "아직 센터를 가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담을 진행하지만 암 치료를 늦추기 보다는 적절히 기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며 "호르몬치료를 하면서 대기 중이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그는 "심장병,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암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며 "초기부터 국소진행암 환자에게 적절하다"고 말했다.일종의 방사선치료이기 때문에 전신으로 퍼진 전이성 암보다는 국소암에서 효과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중입자치료 수가는 미정. 신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지 얼마 안된 상태로 당분간 비급여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지만 먼 미래에는 급여로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 현재 일본은 급여를 적용,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방사선치료 분야 트렌드는 과거 엑스레이 치료에서 입자치료로 전환하는 시점. 현재는 별도의 건축을 필요로 할 정도로 대형이지만 점차 작아지면서 일선 종합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0년전 국립암센터에 도입한 양성자치료장비 대비 최근 장비는 사이즈가 많이 작아졌듯이 중입자치료장비도 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얘기다.그는 "중입자치료는 무엇보다 난치·중증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면서 "과거 일본 등 해외를 찾아 떠났던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3-02-23 05:30:00병·의원

빅5 넘보는 분당서울대…진료비 청구액 서울성모 제쳤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병원계를 송두리채 흔들었던 코로나19가 일상회복으로 전환 중인 가운데 전국 상급종합병원들은 경쟁병원과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다.특히 소위 빅5병원이라고 칭하는 대형 대학병원 내부에서 쫓고 쫓기는 순위권 경쟁이 치열하다.메디칼타임즈는 전국 46개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청구액 현황을 기반으로 엎치락뒤치락 자리바꿈을 하고 있는 병원경영 현황을 파악해봤다.■ 빅5 진입 넘보는 분당서울대빅5병원에서 2022년 3분기 기준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눈부신 성장이다.지금까지 빅5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신촌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으로 진료비 청구액이 높았고 이들의 만든 성벽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22년 3분기 기준 분당서울대병원이 서울성모병원을 소폭으로 제쳤다. 하지만 2022년 3분기 기준, 진료비 청구액 현황을 보면 빅5병원 명단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청구액 현황을 살펴보면 분당서울대병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근소한 차이로 서울성모병원에 밀려 빅5병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은 22년도 3분기 기준 4792억원을 기록하면서 서울성모병원(4746억원)을 앞지르는 이변을 기록했다. 4분기 진료비 청구액 현황에 따라 변수가 남아있지만 3분기 기준 청구액 역전에 성공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분당서울대병원 전영태 기조실장은 "병원의 총 수익은 비급여, 의료외수익 등을 다양한 항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비 청구액만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vs삼성서울 순위권 경쟁 뜨겁다또한 빅5병원에서 주목할 부분은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순위권 다툼이다.과거 메르스 여파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2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서울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지난 2020년 기준, 진료비 청구액 1조 1382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하지만 2021년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진료비 청구액 1조 2181억원을 기록, 삼성서울병원의 1조 1901억원을 앞지르면서 1년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21년도 뒤바뀐 순위는 22년 3사분기 기준, 현재까지 유지하면서 신촌세브란스병원이 명실공히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22년 3분기 기준 두병원의 진료비 청구액의 격차는 2억원에 그치는 수준으로 언제라도 순위권 변동은 가능한 상황이다.신촌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순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진료예약 접수를 시작하면서 시동을 걸고 있다. 당초 내달(3월) 첫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약 한달 늦춰 4월말부터 진료에 돌입한다.중입자치료센터는 국내에선 최초, 세계적으로도 16번째 도입하는 첨단의료장비로 주목을 받은 만큼 당분간 환자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운영 중인 암병원과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중증 난치성질환 치료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삼성서울병원 또한 본·별관부터 암병원, 양성자센터 등 전방위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으로 공사가 하나씩 마무리되면 쾌적한 진료공간을 확보하면서 환자 유입을 기대해볼 만하다.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여전히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진료비 청구액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1년도 기준 1조 54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청구액 1조 2181억원과 약 3000억원의 격차가 있는 상황.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병원계 한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은 병상 규모 자체가 압도적으로 앞서기 때문에 수익을 뛰어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2023-02-06 05:30:00병·의원

의료기관 계묘년 생존전략 '각자도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계묘년 한 해 의료계는 무한경쟁 악순환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첨단 의료체계 강화와 분원 설립 등 의료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내걸었다.과거 암센터 병상 경쟁에서 새해 중입자치료기와 양성자치료기 등 첨단장비로 우월성을 앞세운 중증환자, 노인환자 잡기 세몰이를 예고했다.대학병원 본래 역할인 연구와 교육, 진료에서 우선순위가 진료로 바뀌면서 경영수익에 집착하는 의료생태계 포식자로 진화하고 있는 형국이다.보장성 강화로 비급여 영역이 대폭 줄어들면서 행위별 수가를 십분 활용한 외래와 입원, 수술과 검사 등 진료실적에 목을 매고 있는 셈이다.환자를 두고 동네 병의원과 경쟁하는 대학병원 시스템은 해가 갈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제2, 제3의 분원 설립을 통한 문어발식 영역 확장과 의료인력 채용이 올해에도 지속된다.반면, 동네 병의원 진료 위축과 의료인력 채용 어려움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3일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의료 양극화 해소 등을 외치고 있지만 민초 의사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견주기 힘들다.보건복지부 필수의료 대책 방안은 중증과 응급 등에 초점을 맞춘 대학병원 중심일 뿐 중소 의료기관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여기에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 외부적 요인 역시 의원, 중소병원, 전문병원, 요양병원, 재활의료기관 등의 경영 악재로 예상된다.결국, 대학병원과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 모두 각자도생이다.복지부 박민수 2치관은 의료계 신년 하례식에서 "필수의료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재정을 효율화하는 한편,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등 의료전달체계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겠다"면서 "의료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복지부 차관의 발언을 예단하기 이르지만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의료인들이 보람을 느끼는 현장 모습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의료기관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이 추가 재정 투입 없이 건강보험 제도를 유지하는 정무적 수단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2023-01-04 05:30:00오피니언

빅5 병원 진료 확장 공표 "첨단의료·분원 공사 등 경쟁력 극대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주요 대학병원이 첨단 의료체계 강화와 분원 마무리 공사 등 진료영역 확대에 계묘년 한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병원과 연세대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2일 시무식을 통해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연구, 진료, 공공의료 분야 중점 전략을 밝혔다.김연수 병원장. 우선,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연구육성 제도와 직제를 정비하고 기능형 연구DB 선진시스템 구현과 연구기획본부 신설을 추진하겠다"면서 "노후병동 개선을 통해 의료정상화와 신종 감염병 대비 중증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 병원장은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 건립 그리고 국립소방병원 성공적 개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면서 "본원과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 이르기까지 의료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연구, 진료, 공공의료 수행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연세대의료원 역시 첨단 의료체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윤동섭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첫 환자 진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중입자치료를 비롯해 정교한 치료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 고도화를 통해 신약 등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사업화를 이끌어 연구 동기를 부여하고 현장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윤동섭 의료원장. 윤 의료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새병원 착공과 용인세브란스병원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 그리고 착공식을 진행한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를 통한 경인과 서해안 거점병원 등 신촌과 강남, 용인, 송도를 연결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은 4차 병원으로 의료생태계 혁신을 제시했다.박승우 병원장은 "중증 고난도 질환에 대한 차별화된 치료역량 뿐 아니라 SMC 고유의 새로운 의료전달체계 모델 정립 등 4차 병원 의미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혁신 성과의 진료현장 적용과 의료진 지원, 환자경험 개선 등 체감형 과제를 지속 추진해 첨단 기능형병원 구현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박 병원장은 "본원 별관과 암병원, 양성자센터 등 모든 부문에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무사고 공사 실현과 환자, 보호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하고 "의료전달체계 강화와 연계한 중증 신초진 진료 증대, 중증 인프라 효율화 등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서울성모병원은 맞춤의료와 혁신 진료체계 구축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왼쪽부터 박승우 병원장, 윤승규 병원장, 박승일 병원징. 윤승규 병원장은 "맞춤의료를 위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 첫 발을 떼며 양성자 치료기 도입 추진과 무균치료실 증성, 외래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이라며 "병원 IT 근간이 되는 기간시설 개선과 확충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무선 인프라 환경을 고양시키겠다"고 강조했다.윤 병원장은 "기초와 임상 연구 활성화를 도모한 융합 시너지 창출과 의료데이터 연구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투명경영과 의료기관 윤리를 통해 병원계 상생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서울아산병원은 소통과 협업을 통한 의료혁신을 새해 과제로 삼았다.박승일 병원장은 "임상 분야에서 수년간 국내 수위를 차지하면서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며, 진료 우수성 강화와 경쟁력 분야 보완을 늦출 수 없다"며 "위로와 공감, 친절한 마음은 환자의 치료 의지를 높일 것이며 좋온 치료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박 병원장은 "올해 새로운 협업 도구인 아산윅스를 도입한다. 빠르고 편리한 대화와 업무 편의성으로 소통과 공유 시너지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하고 "서울아산청라병원은 800병상 규모 시설과 공간으로 인허가 실무적 과정을 진행하는 단계로 서울아산병원 진료 확장과 인력 효율적 운영 그리고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3-01-02 12:04:3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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